
Artist's commentary
모미지 낙서
떠나간 그대여 내게로오라
날 떠난 따스한 봄이여 내게로오라
떠나간 당신의 마음을 기다리는
나의 맘은 캄캄한 밤하늘의 별만큼이나 힘겹죠
당신의 집앞에 펼쳐진 떨어지는
벚꽃은 아직 아름다운가요
가로등에 걸쳐진 저 시간을 잡아끌어
내 요주머니속에 주워 담고
기다림으로 하루를 보내죠
감을 눈을 뜰 수 없을만큼 두렵지만은
흐르는 눈물을 닦으며 마음 속으로 셋을세줘
하나.둘.셋
그리고 이제 모든 것이 제자리로 돌아오기를 바래요